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트럼프 독트린' 에 웃고, '셀 온 뉴스' 에 울다 / 1월 8일 시황

by dreamland007 2026. 1. 9.

1. 📢 시장 전체적인 흐름 : '트럼프 독트린' 에 웃고, '셀 온 뉴스' 에 울다

오늘 우리 증시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라는 거대 이벤트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20조 원이라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하며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귀환을 공식화했지만,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 상단 22조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재료 소멸'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며 '셀 온 뉴스(Sell on News)'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장중 4,622.32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대형주에서 빠져나온 수급이 곧바로 '트럼프 독트린' 수혜주인 방산과 조선 섹터로 옮겨 붙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미 국방 예산을 50%나 증액하겠다고 발표하면서 K-방산에 대한 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었고, 이 과정에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하락 마감하는 등 극심한 대형주 쏠림 현상이 관찰된 하루였습니다.


'트럼프 독트린' 에 웃고, '셀 온 뉴스' 에 울다


[장중 사상최고치 경신, 상대적 소외감의 코스피]

구 분 01월 07일 종가 01월 08일 종가 등락폭 등락률
KOSPI 4,551.06 4,552.37 +1.31 +0.03%
KOSDAQ 947.39 944.06 -3.33 -0.35%

2. 📊 주요 상승/하락 섹터 및 종목 분석 : 국방 예산 폭탄에 웃은 방산·조선, 실적 기대감 선반영에 고전한 반도체·자동차

[🚀 주요 상승섹터 및 종목]

🛡️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 : 미국 국방 예산 50% 증액 소식과 지정학적 불안감 가중으로 인한 강력한 매수세 유입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27년 국방 예산을 기존 1조 달러에서 1.5조 달러(한화 약 2,200조 원)로 대폭 상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여기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 우려까지 더해지며 방산 섹터는 단순한 테마를 넘어 '확실한 대안처'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2026년 3분기로 예정된 누리오 5차 발사 모멘텀이 더해지며 우주항공 관련주까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LIG넥스원(8.48%) : 사우디 국방부 대상 '비궁' 유도무기 수출 추진 소식과 더불어 차세대 대공 미사일 및 무인기 수요 급증 기대감이 반영되며 섹터 내 가장 가파른 상승을 기록함.

한화에어로스페이스(7.92%) : 미 국방 예산 증액의 직접적인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주포 시장 지배력과 우주항공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부각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감.

 

🚢 조선 및 MRO : 미국 군함 MRO 시장 확대와 LNG선 교체 주기 도래에 따른 수주 절벽 우려 해소

미국 국방비 증액은 곧 해군력 강화와 직결되며, 이는 노후 군함의 유지·보수(MRO) 및 신규 건조 수요로 이어집니다. 중국 조선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화오션(7.01%) :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 수주 경쟁력 강화와 미 해군 MRO 사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급등함.

HD현대중공업(4.49%) : LNG 운반선 분야의 기술 우위와 더불어 군함 수주 기대감이 겹치며 기술적 추세 상단을 돌파하는 강력한 양봉을 형성함.

 

💊 제약바이오 :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 임박에 따른 기술 수출 및 CDMO 실적 개선 기대감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대형주 위주의 선취매 물량이 유입되었습니다. 특히 대형 CDMO 기업들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며 지수 방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6.68%) : 5공장 풀가동 소식과 더불어 6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CDMO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며 주가가 레벨업됨.


 

[💧 주요 하락섹터 및 종목]

🚗 자동차 : CES 2026 모멘텀 소멸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어제까지 CES 2026의 주인공으로 불리며 급등했던 현대차 그룹주들은 이벤트 종료를 앞두고 전형적인 '재료 노출'에 따른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로봇과 자율주행이라는 미래 성장성은 유효하나, 단기적 수급 이동이 방산과 조선으로 향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기아(-3.40%) : 전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섹터 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임.

현대차(-2.85%) : 자율주행 및 로봇 분야의 협력 소식은 고무적이나, 당장의 실적 숫자로 증명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대두되며 약세를 보임.

 

💻 반도체 대형주 : 실적 발표 이후 가이드런스 부재에 따른 실망 매물과 순환매 장세 영향

삼성전자의 20조 원 영업이익 발표는 분명 기념비적인 숫자였으나, 시장은 이미 그 이상의 '서프라이즈' 혹은 구체적인 향후 전망을 원했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의 적자 폭 축소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삼성전자(-1.56%) :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7년 만의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뉴스에 팔자'는 매도세가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하락함.

 

🔋 2차전지 :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지속 및 글로벌 점유율 하락 지표 발표에 따른 약세

중국 제외 시장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되며 업황 바닥론에 대한 회의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21%) : 전방 산업의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한계가 부각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감.


3. 🌎 대외 환경 요인 분석 및 향후 시장 전망 : 트럼프 2.0의 예측 불가능성과 실적 중심의 퀄리티 장세 전개

[💡 대외 환경 요인 분석]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가장 거시적 키워드는  '트럼프 리스크와 기회'의 공존입니다. 오늘 미국방 예산 증액 발표에서 볼 수 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강력한 안보 정책을 기반으로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과 변동성을 동시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 수입을 통해 국방비를 충당하겠다는 논리는 향후 수출 중심의 한국 기업들에게 '관세 리스크'와 '안보 수혜'라는 양면의 칼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단순한 엄포를 넘어 실제 군사 활동 징후(러시아 외교관 철수 등)로 포착되면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불확실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형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를 더욱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 향후 시장 전망]

단기적으로는 1월 중순에 예정된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성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비록 '셀 온 뉴스'를 겪었지만, 반도체 업황의 우상향 기조는 확인된 만큼 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다시 한번 높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4,500선을 안착하며 5,000시대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ADR 지표가 과매도 국면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수는 높지만 대다수 종목은 하락하는 '지수의 착시 현상'이 해소되려면 대형주에서 발생한 이익이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온기 이동'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재는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기반의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되, 지나치게 소외된 우량 중소형주(AI 서비스, ESS 등)에 대한 분할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2026년 1월 8일의 시장은 '압도적 실적도 이기지 못한 수급의 쏠림'과 '정책적 불확실성'이 만들어낸 새로운 주도주의 부상'으로 요약됩니다.

향후 전략으로는 삼성전자와 같은 지수 중심주에 대해서는 조급함을 버리고 분기 실적 가이드런스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 호흡으로 대응하시길 권합니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진 방산과 조선 섹터는 단순 테마가 아닌 2026년 상반기를 관통할 주도 섹터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소음보다는 기업의 이익 체력과 글로벌 정책의 궤를 함께하는 종목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상으로 01월 08일 시장분석을 마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